1997년 9월 3일(수) 오전 10시 개식 제57회서울특별시송파구의회임시회개회식순 1. 개 식 2. 국기에대한경례 3. 애국가제창 4. 순국선열및전몰호국용사에대한묵념 5. 개 회 사 6. 폐 식
(사회 : 의사계장 이순하)
(10시 05분 개식)
○의사계장 이순하 지금부터 제57회 서울특별시 송파구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대한경례가 있겠습니다.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국기에대한경례) 다음은 애국가를 제창하시겠습니다. 전주곡에 따라서 1절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제창) 이어서 순국선열및전몰호국용사에대한묵념이 있겠습니다. 묵념은 묵념곡에 따라 해주시기 바랍니다. (일동묵념) 자리에 앉아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문윤환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관계 공무원 여러분! 삼복더위도 한풀 꺾이고 이제는 조석으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해줍니다. 예년보다 무더웠던 여름 한 철을 잘 보내고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얼마전 괌에서 추락한 KAL기 사건은 온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습니다. 누구의 잘못이라고 하기에 앞서 우리 모두의 슬픔이요, 고통이었습니다. 사고를 당한 유족 여러분께 송파구민을 대신하여 늦게나마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고인들의 영전에 삼가 명복을 빕니다. 최근 우리는 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두고 정치·경제 전반에 걸쳐 체질변화를 위한 극심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우리 국민의 의식도 몰라보게 성장하였으므로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이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리라 믿습니다. 지역발전이 곧 나라발전의 근본입니다. 송파구의회가 생기고 주민들은 지역발전을 위한 많은 기대를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의원들도 의욕적으로 의정활동에 임했습니다. 이제 저는 2대 의회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여러 가지 감회를 가져봅니다. 또한 우리가 지금까지 무엇을 어떻게 해왔으며 얼마나 역사관을 가지고 의정활동에 임해 왔는지를 자문해 봅니다. 의욕만 가지고 이룰 수 없는 세상 일이 많다는 것을 저는 마음 속 깊이 느꼈습니다. 사람이 자신의 위치와 본분을 잊어버린다는 것은 사회인으로서의 값어치 상실을 의미합니다. 인간에게는 누구나 존중 받아야 할 인격이 있고 개개인의 인격은 어떤 경우에라도 침해되어서는 아니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생각하기 나름이겠습니다만 주민의 대표자로서 법의 테두리 안에서 가장 자유스럽게 활동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인데도 의원이기 때문에 운신의 폭이 작은 것이 우리의 현실이었습니다. 동료의원들끼리의 오해로 인해서 의회라는 집단의 결속이 깨진다면 이는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며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서 뿐만이 아니라 송파구를 위해서도 큰 손실인 것입니다. 동병상련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큰 잘못이 아니라면 서로서로 이해하고 감싸주는 것이 의원이라는 공적인 신분을 떠나서도 바람직한 인간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완벽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연말 예산안 심의와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이제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소임이라는 일념으로 각종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모든 분야에서 성의있는 결과를 도출해 내고자 합니다. 금번 회기에서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96회계년도 세입·세출 결산심의를 하게 되겠습니다. 어떤 분이 위원으로 선임된다 할지라도 우리 의회의 일이니만큼 소신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기본적인 인간의 정서는 변치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의원의 임기는 유한하나 현 국법 체계하에서는 지방의회는 영존하는 것입니다. 집행부에서도 나무는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말고 보다 넓은 안목으로 앞을 내다보는 진실한 행정을 펼쳐야 할 것입니다. 생각이 있는 사람치고 현실에 대해서 말 못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말없는 다수를 두려워 할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송파구는 지리, 환경, 문화 등 어떠한 여건을 놓고 보더라도 발전 가능성이 충분한 살기 좋은 곳입니다. 우리만이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 후손들이 살아야 할 영원한 보금자리이므로 우리 다같이 힘을 모아 더욱 살기좋은 송파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금번 제57회 임시회를 통해서도 보다 성숙된 의정활동을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조석으로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입니다. 회기 마치는 날까지 항상 건강하시고 즐겁고 보람있는 하루하루가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의사계장 이순하 이상으로 제57회 서울특별시 송파구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