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회 서울특별시송파구의회(임시회)
본회의 회의록
제1호
서울특별시송파구의회사무국
2000년 8월 28일(월) 오후 2시
의사일정
1. 제87회서울특별시송파구의회임시회회기결정의건
2. 시정연설
3. 상임위원회위원개선의건
4.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선임의건
5. 회의록에서명할의원2명선임의건
6. 휴회의건
부의된안건
1. 제87회서울특별시송파구의회임시회회기결정의건(의장제의)
2. 시정연설
3. 상임위원회위원개선의건(의장제의)
4.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선임의건(의장제의)
5. 회의록에서명할의원2명선임의건(의장제의)
6. 휴회의건(의장제의)
6. 휴회의건(의장제의)(계속)
(14시 13분 개의)
성원이 되었으므로 지금부터 서울특별시 송파구의회 제8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의하겠습니다.
먼저 사무국장으로부터 보고가 있겠습니다.
사무국장 나오셔서 보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제87회 임시회 집회경위에 대하여 보고 드리겠습니다. 지난 8월 23일 서동신 의원님외 아홉 분의 의원님으로부터 임시회 집회요구가 있어 지난 8월 25일 집회공고를 하고 오늘 개의하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안건접수현황을 보고 드리겠습니다. 지난 8월 23일 송파구청장으로부터 서울특별시송파구구유재산관리계획안이 접수되었고, 지난 8월 24일에는 송파청소년수련관관리운영사무민간위탁동의안이 접수되어 각각 소관 위원회에 회부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배부해드린 의안 현황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서면질문서 제출현황을 보고 드리겠습니다. 서동신 의원님께서 국유잡종재산무단점유시 변상금 부과건수 및 금액에 대한 질문서를 제출하셔서 이를 집행부에 이송했습니다.
이상 보고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제87회서울특별시송파구의회임시회회기결정의건(의장제의)
(14시 15분)
이번 임시회의는 배부해드린 안과 같이 8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5일간으로 회기를 결정하고자 하는데 이의가 없으십니까?
(「없습니다.」하는 이 있음)
이의가 없으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2. 시정연설
(14시 16분)
이유택 구청장님 나오셔서 시정연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제87회 임시회를 맞아 금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하면서 그 동안의 성과와 현안을 설명 드리고 의원 여러분의 의견을 구정에 반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대단히 뜻깊게 생각합니다.
지방자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5년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의 초석을 다지고 지역발전과 구민복지향상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오신 의원 여러분께 경의를 표합니다.
최근 우리 나라는 남북 정상회담, 이산가족 상봉, 경의선 복원 등 남북화해 분위기 조성으로 평화공존의 지평이 열리고 있고, 경제도 전자, 조선 등 제조업을 비롯한 산업전반의 경기가 IMF 이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가 급등으로 인한 무역수지 불균형이 점차 심화되고 있고, 금리·물가 불안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기체감지수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는 IMF를 완전히 탈출하고 선진국을 향한 재도약을 위해 더욱 더 고통과 자성으로 사회전반에 걸친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구도 경기회복에 따른 세수증대로 구 재정이 IMF 이전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만, 구민들이 그 동안의 경제위기로 움츠렸던 복지, 환경, 문화 등 사회 각 부문별로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긴축재정 운용기조를 유지하고, 다양한 주민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주민참여를 유도하는 등 지역내의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구민복지증진 등 모든 분야에서 알찬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저는 취임사에서 구정의 최우선 가치를 구민에 뜻에 두고 주민을 하늘처럼 모시는 주민위주의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이의 실천을 위해 모든 민원을 주민의 입장에서 해결하고자 적극 노력하고 있으며, 매일 행정현장을 일일이 확인하고 주민들의 지역발전을 위한 훌륭한 의견들을 구정에 적극 반영하고 있습니다. 또, 이웃간의 교류를 돈독히 하고 정이 넘치고 화합하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으며, 지역별 「열린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하는 등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도 충족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전이 우선 시 되는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안전전담기능과 신축건물에 대한 내진설계를 강화하는 등 사람중심의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특히, 수방대책으로 빗물펌프장 배수능력 배가 등 수방시설을 대폭 보강하였고, 풍납동 하수관 및 가락네거리 하수암거 신설공사가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으며, 지하실 침수를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배수펌프 설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쾌적하고 살기 좋은 거리환경 조성을 위해 활동적이고 희생정신이 강한 노인들을 “골목 호랑이 할아버지”로 위촉하여 쓰레기 무단투기, 불법광고물, 청소년 비행 등 골목의 환경저해요인을 개선함으로써 깨끗한 골목문화 조성으로 주민불편을 해소해 나가고 있으며, 주요가로에 수준 높은 가로화분대를 설치하여 거리환경을 밝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송파구는 88년 올림픽을 치룬 지역임에도 이를 상징할만한 가로장식물이 없기 때문에 올림픽로에 참가국기 게양 등 특색 있는 가로를 조성하는 등 서울에서 가장 깨끗하고 아름다운 송파로 가꾸고 있습니다.
한편 균형 있고 효율적인 기능도시로 가꾸기 위해 상업·업무시설 확충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 중에 있고, 잠실지역을 포함한 재건축사업과 거여동 재개발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적극 협의하고 있습니다.
또 관내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 고속화 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송파지역 진입도로 개설을 서울시에 건의하였고, 잠실네거리를 포함한 우리 송파지역 전역에 대한 교통대책을 위해 전문기관에 용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택가의 심각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국·공유지, 사유지 등 유휴공지를 최대한 주차공간으로 활용하여 주차난으로 인한 이웃간의 갈등을 해소하고자 “동별 주차장 1,000대 확보계획”을 적극 추진하는 등 지역 교통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구민들이 언제나 안락하게 쉴 수 있는 생활공간 마련을 위해 잠실본동 어린이공원 현대화와 풍납마을마당 조성사업이 완료되었고, 천마근린공원 조성사업도 당초 2004년에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앞당겨 금년 내 착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중화장실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신여고 앞과 송파나루공원 관리사무소 복합건물 건립도 계획대로 추진 중에 있으며, 거여·마천동 저소득층 밀집지역에 있는 이동식 공중화장실은 지난 상반기 중에 교체 설치하여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주었습니다.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적극 펼치고 있습니다.
저소득자에 대하여는 금년 10월부터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시행에 따른 실태조사 등 제반 준비사항을 철저히 하고 있으며, 노인복지증진을 위해 경로당에 나오시는 노인들께는 점심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도록 “경로당 점심 드리기” 사업을 적극 추진한 바 종교단체, 기업체, 독지가 등으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아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아울러 가락본동 건너말공원과 거여2동, 오금동에는 경로당을 새로 건립하는 등 노인이 대접받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 가고 있습니다.
또한 여성복지증진에 있어서 가정폭력으로 인한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여성쉼터”를 자치구에서는 처음으로 설치 운영하고, 청소년이 건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마천 청소년회관 내에 “청소년 예절학교”를 설치하여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여성문화회관과 청소년수련원 건립사업도 금년 10월 완공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 중에 있으며, 풍납구민회관 건립은 일시 중단되고 있습니다만 문화재청의 결정에 따라 추진여부를 조속히 결정하겠습니다.
이외에도 풍납토성 복원, 천마·장지근린공원 조성, 대형하수관 신설 등 시비투자가 필요한 사업들에 대해서는 사업비를 확보함으로써 구 재정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의원 여러분!
이와 같은 사업들은 저와 구청 공무원만으로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없습니다. 의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있을 때만 달성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제출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주민편익을 위한 지역개발사업과 주민생활불편을 해소하는데 우선 반영하고, 또 기정예산 편성 시 세입부족으로 불가피하게 긴축편성 된 사업들을 추진하는 데 반영하였습니다.
금회 추가경정예산안의 규모는 1,727억 200만원으로 기정예산 1,579억 3,600만원보다 147억 6,600만원이 증가한 규모입니다. 이중 일반회계는 1,579억 400만원으로 155억 4,500만원이 증가되었고, 특별회계는 147억 9,800만원으로 7억 7,900만원이 감소되었습니다.
추가경정예산의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별도로 각 상임위원회에서 소관 국장으로 하여금 소상히 보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의원 여러분!
저는 지금까지 쌓아온 행정철학과 경륜을 바탕으로 위대한 송파건설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의원 여러분의 성원과 협조를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그 동안 지방자치발전과 구민복지증진에 힘써오신 의원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 드리며 의원 여러분의 건승하심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3. 상임위원회위원개선의건(의장제의)
(14시 34분)
(○최호명 의원 의석에서 ― 의장! 신상발언 있습니다!)
이것 다룬 다음에 하시죠.
(○박석흠 의원 의석에서 ― 의장! 의사진행발언 있습니다!)
(○천한홍 의원 의석에서 ― 신상발언 있습니다!)
(○최호명 의원 의석에서 ― 다음 번에 하겠습니다.)
네, 다음에 하시죠.
서울특별시송파구의회위원회조례 제7조1항에 의하면 각 상임위원회 위원개선은 의장이 추천하고 본회의의 의결로 제정토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사정에 의하여 행정복지위원회 위원이신 이한숙 위원님을 재정건설위원회 위원으로 개선하고자 합니다.
(○박석흠 의원 의석에서 ― 의장!)
그러면,
(○박석흠 의원 의석에서 ― 의장!)
마무리 짓고요.
(○박석흠 의원 의석에서 ― 그 사항에 대한 의사진행발언입니다!)
네, 나오십시오.
○박석흠 의원 동료의원 여러분! 참 한심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2기 원 구성을 하려고 한 달 반 동안이나 진통을 겪고, 진통을 겪은 다음에 우리 원 구성이 돼서 오늘 첫 임시회를 갖게 됐습니다. 그 와중에서 의원 여러분 서로간의 사리사욕과 개인적 욕심을 위해서 여러 가지 진통을 많이 겪었습니다마는 그 진통 속에 우리 의회가 더 발전하리라고 믿습니다.
제가 한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운영위원장으로 당선되신 분이 재정건설로 양보를 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 재정건설로 오시는, 운영위원장으로 당선이 됐기 때문에 양보한다는 그분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한 달 반 동안이나 원 구성을 위해서 상임위원회를 다 생각하고 골라서 갔던 것을 왜 도로 바꿔라 하는 그 사람, 가시는 분, 그 분이 누구신지 저는 지금 이 자리에서 모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금 오시는 분만 알고 있고.
그러면 그 분이 여기에 나와 가지고 의견을 말씀하셔서 타당성이 있나 없나 우리 의원들이 판단을 하고 그것을 승인해 줘야 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자리에 서게 된 이유는 상임위원회를 바꾸려고 하시는 분의 말씀을 좀 들어보고 우리 의원 여러분께서 타당하다고 생각하시면 의결하여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이한숙 의원 의석에서 ― 신상발언 있습니다!)
(○이병용 의원 의석에서 ― 의장! 지금 집행부와 관련된 안건은 끝났으니까 집행부를 보내고 우리끼리 하시지요?)
○의장 송복용 네.
의원님들께서 허락하시면 집행부 공무원들은 돌아가셔서 업무에 종사하시는 게 어떠신지요?
(「좋습니다.」하는 이 다수 있음)
(○최호명 의원 의석에서 ― 의장! 잠깐만요! 본인의 신상발언은 원활한 의회발전을 위해서 집행부 직원들도 들어야 되는 내용입니다!)
잠깐만 계세요. 제가 매듭을 지을께요.
일단 행정복지위원회 위원이 15명이고 재정건설위원회 위원님들이 13명이세요. 그래서 한 분이 가셔 가지고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 그렇게 이한숙 의원님이 재정건설로 가시는 겁니다.
여기에 또 이의가 있으십니까?
(○박재문 의원 의석에서 ― 신상발언부터 먼저 받아 주고….)
이것 먼저 매듭 짓기로 양해하셨습니다.
행정복지위원회 위원이신 이한숙 의원님을 재정건설위원회 위원으로 개선하고자 하는데 이의가 없습니까?
(「없습니다.」하는 이 있음)
이의가 없으므로 본 건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집행부 공무원들은 가셔서 업무에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호명 의원 의석에서 ― 의장! 훌륭한 의원님들 선전 좀 하려고 그래요. 들으셔야 됩니다! 훌륭한 의원님들 다 광고해서 선전하겠다는데 왜 못하게 하는 거예요!)
물론 신상발언 들어드리는데 공무원들은 가시라고 그러시죠.
일어나서 가십시오!
(공무원 일동 퇴장)
최호명 의원님 의사일정이 서너 개 남았는데 이것 마무리 짓고 하시면 안 되시겠어요?
(○천한홍 의원 의석에서 ― 신상발언 하겠다 잖아요!)
그래서 지금 의견을 묻는 겁니다.
(○최호명 의원 의석에서 ― 지금 남은 의사일정을 보니까 하고 해도 되고 안하고 해도 되고 그래요.)
하고 하시죠?
(○최호명 의원 의석에서 ― 먼저 하세요.)
네, 감사합니다.
4.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선임의건(의장제의)
(14시 34분)
○의장 송복용 의사일정 제4항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선임의건을 상정합니다.
서울특별시송파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선임은 위원회조례 제4조 규정에 의거 행정복지위원회에서 이세용 의원님, 조동형 의원님, 서동신 의원님, 김만식 의원님, 최호명 의원님, 이명재 의원님, 윤태환 의원님, 임명종 의원님, 재정건설위원회에서 박재문 의원님, 천한홍 의원님, 주숙언 의원님, 이학찬 의원님, 정성태 의원님, 안성화 의원, 박재범 의원님 이상 15명을 선임하고자 하는데 이의가 없으십니까?
(「없습니다.」하는 이 있음)
이의가 없으므로 본 건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5. 회의록에서명할의원2명선임의건(의장제의)
(14시 36분)
○의장 송복용 의사일정 제5항 회의록에서명할의원2명선임의건을 상정합니다.
금번 회기는 순서에 의하여 박재범 의원님과 김만식 의원님을 선임하고자 하는데 이의가 없습니까?
(「없습니다.」하는 이 있음)
이의가 없으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6. 휴회의건(의장제의)
○의장 송복용 의사일정 제6항 휴회의건을 상정합니다.
(○천한홍 의원 의석에서 ― 신상발언이 있다는데 왜 안 받아 줘요!)
여기까지 하고 신상발언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장내소란)
누구부터 하시겠어요? 네, 최호명 의원님 나오십시오.
○최호명 의원 안녕하십니까? 최호명 의원입니다.
무능의 정치판인 오늘의 현실 속에서 본 의원은 인간이기조차 거부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연일 보도되는 신문기사를 볼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모두가 썩었습니다. 악취가 풍겨서 도저히 견딜 수가 없습니다. 사회 어느 한 구석도 깨끗한 곳이 없습니다. 비인륜적인 행위가 사회 곳곳에서 자행되고, 도덕적인 양심은 찾아 볼 수도 없고, 보신만을 일삼는 무사안일주의가 만연되고, 향응·향락·퇴폐로 얼룩진 물질만능주의가 되어버린 지금…, 참으로 한심하여 말로 다 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송파구 의회 또한 어떻습니까? 더 심하게 썩었어요! 지금 이 시간에도 아주 추악하고 더러운 냄새가 신성해야 할 의사당을 꽉 메우고 있습니다! 모두 각성하고 반성하고 자숙해야만 합니다.
쥐꼬리만도 못한 감투에 집착해서 신의와 인격을 저버리고, 서로 존중해야할 동료의원들간에 폭언, 폭행, 고소, 고발 등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지역주민을 대표해서, 지역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라는 지상의 명령은 아랑곳하지도 않고…, 참으로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3대 의회 2기 의장단 선거를 돌이켜 보면 본 의원이 지적하지 않더라도 지금 이 순간 가슴속으로 통한의 눈물을 삼키고 있는 의원님들이 상당수 계실 것입니다. 주민의 대표성은 저버린 채 원 구성을 뒤로하고 파행을 유도하는 한심스럽기 짝이 없는 의원들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부끄러운 현실 속에서 뜻이 있는 몇몇 의원이 만나서 현실을 개탄하며 본 의회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서 협의점도 도출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결과도 낳지 못하고 45일이라는 긴 세월만 허송하고 말았습니다.
본 의원도 동료 의원 세 분과 만나서 의회발전을 위해서 대화를 하고 협의점을 토론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런데 현실 속의 결과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참으로 더럽고 치사해서 말로 표현하기조차 부끄러운 심정입니다.
의원들간의 불신과 불협화음의 막후 조정역할을 해야 할 현 의장과 부의장 역시 무능하고 무지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자리 지키기에만 급급하여 일방적인 회의진행으로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말았습니다. 의원들간에 불신이 극에 달한 현실 속에서 이를 강력히 항의하는 의원의 의사를 무시한 채 의장의 일방적인 행동으로 상임위원장 선거가 일사천리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서로 사전에 약속된 신의가 지켜지지 않은 마지막 상임위원장 선거 당시 의장의 권한으로 정회를 한 후 다시 한 번 매끄럽게 대화를 하였더라면 오늘과 같은 이러한 한심스러운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이 엄청난 약속과 신의를 저버린 배신행위와 치졸한 결과에 대처하지 못한 현 의장과 부의장은 자신의 무능함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현명한 판단을 택하여 주시기를 바라고, 동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충정 어린 간곡한 마음으로 충고하고자 합니다.
지난 8월 22일 상임위원장 선거전에 동료의원들과 진정한 의회 발전에 관련된 큰 틀을 놓고 허심탄회하게 짧은 시간이지만 대화를 한 적도 있었습니다. 이번만은 사전 조율의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천명하고도 복날이 다 지나간 판에 개판이 또 발생했습니다. 2년전의 개 같은 망령이 되살아났다 이런 얘기입니다. 이 개판에 놀아난 동료·선배의원님들, 정말로 존경합니다, 제가… 정신들 차리세요. 진짜 제발요. 최호명이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대화의 가치조차 찾아볼 수 없는 더럽고 치졸한…, 간과 쓸개를 다 떼어 버려야 됩니다.
또한 의장 선거와 관련해서 향응을 제공받았다고 주장한 의원도 본의원과 같이 똑같은 장소에서 고기와 술을 먹었습니다. 함께 동참해서 먹고 난 후 향응 제공이라고 억지로 꿰어 맞춰 거짓 정보를 팔아서 거룩하게 상임위원장에 명예스럽게 당선되신 모 의원님! 동료의원들과의 합의도 무시하고 얄팍하고 교활한 수법으로 비열하게 상임위원장 자리에 당선된 아주 머리가 좋으신 모 의원님! 그렇게도 감투가 좋으십니까?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약속과 신의를 저버린 몰지각한 행위는 어떠한 명분과 이유를 들더라도 용납될 수가 없습니다. 또 특별난 의원께서는 2년간 상습적으로, 일방적으로, 임의대로 집행한 사실도 있습니다. 상임위원장 선거 당일 오전에 본의원이 동료의원님들중 김철한 의원님외 다섯 분의 동료의원님들과 상임위원장 선거에 관련해서 앞으로의 송파구의회의 진정한 발전과 위상 등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했고 상대의 인격과 위상을 고려하여 추후 합리적인 방법으로 가자고 의견도 나누었습니다. 서로의 인격이 존중되고 합의점이 교차되는 그러한 대화의 장 속에서 공감대도 어느 정도 형성이 되었습니다. 그런 큰 틀을 가지고 협의점도 찾으려고 노력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협의되었던 내용이 입술에 침이 마르기도 전에 눈 앞의 현실만을 주장하면서 또 신의를 저버린 것입니다. 참으로 이렇게 지루한 5일은 본의원 평생에 처음 겪었습니다.
본의원이 입장 정리 중 몇몇 의원님들을 만났습니다. 진정 송파구의회의 발전을 위하여 파행만은 막아야 된다는 자중을 요청하며 눈물로 호소하는 그러한 의원님들도 계셨습니다. 본의원은 참으로 한없이 부끄럽고 서글펐으며, 동료의원들의 가슴에 상처를 준다는 것이 무척 괴롭고 서글펐습니다.
요즘 언론지상에 지방의회의 문제점과 무용론이 대두되고 있습니다마는 이러한 시점에 지난 2년간을 돌이켜 볼 때 시민단체에서 제기하고 있는 기초의회 무용론에 본의원도 동참하고 싶은 심정이며, 반성의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우리 모두 반성하고 또 반성해야 됩니다. 67만 송파구 주민들에게 존경받는 의원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를 진정으로 반성하면서 송파구의회가 거듭나야 합니다.
누군가 희생의 아픔을 감수하고 악역을 감당해서 주민이 원하고 주민을 위하는 맑고 푸른 의회가 되고 의원들간의 화기애애한 대화가 통할 수 있는 의회가 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주민의 고귀한 세금으로 집행되는 모든 예산 중 의회의 의정활동비, 의장단의 모든 활동비, 상임위원회별 경비 등 이 모든 경비는 더욱 투명하고 현실적이어야만 됩니다. 이 시간 현재에도 아무 일이 없는 것처럼 시치미 뚝 떼고 앉아 있는 우리 동료의원님들, 정말로 각성하시기 바랍니다. 모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의원이 의원다워야 된다’는 발언을 수차례 하면서 눈시울에 눈물을 흘린 적이 있는 의원도 계십니다. 어떤 게 진정 올바르고 진정하고 정의적인 의원인지 자숙하시기를 바랍니다. 더욱 세부적인 내용은 본인의 입장 정리후 의원직 사퇴와 동시 발표토록 할 것이며, 지금 발언한 모든 내용은 본의원이 처음이자 끝이 되기를 바라면서 끝까지 경청해 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겠습니다.
○의장 송복용 최호명 의원님 수고하셨습니다.
신상발언 또 하실 분 계십니까?
(○박석흠 의원 의석에서 ― 예.)
웬만하면 자제해 주시죠. 한 번 하셨으니까…
(○박석흠 의원 의석에서 ― 그러면 여기서 할까요?)
박석흠 의원님 나오셔서 신상발언하여 주십시오.
(○박석흠 의원 의석에서 ― 신상발언이 아닙니다. 의사진행발언입니다.)
○박석흠 의원 아까 의장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행정복지위원회에서 재정건설위원회로 운영위원장에 당선되신 이한숙 의원님이 오시는 것으로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면 16 대 10으로 원 구성을 하고 상임위원장 선거를 했습니까? 이것이 무슨 일이 이런 일이 있습니까? 서로 바꾸는 것도 아니고… 거기에 대해서 의장님께서 설명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의장 송복용 박석흠 의원님, 행정복지위원회에 15명이었고 재정건설위원회에 12명이었어요. 그래가지고 「밸런스」를 맞추려고 했으니까 이해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신상발언할 분이 안 계시기 때문에 회의를 속개하겠습니다.
6. 휴회의건(의장제의)(계속)
(14시 48분)
○의장 송복용 의사일정 제6항 휴회의건을 상정합니다.
위원회별 추경예산안 및 의안심사를 하기 위하여 8월 29일부터 8월 31일까지 3일 동안 휴회를 하고자 하는데 이의가 없습니까?
(「없습니다.」하는 이 있음)
그러면 이의가 없으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이상으로 오늘 회의를 모두 마치고 제2차 본회의는 9월 1일 오후 2시에 개의하겠습니다.
그러면 산회를 선포합니다.
(14시 49분 산회)
송복용 성용기 이황수 윤태환
이명재 최호명 안성화 박재문
주숙언 서동신 조동형 이병용
김상진 이세용 박재범 박석흠
천한홍 장경선 김철한 임명종
김만식 김종남 곽영석 이학찬
이한숙 정성태 이수희
○출석관계공무원
구청장이유택
행정관리국장조현재
재정경제국장이만수
생활복지국장강석철
도시관리국장김경수
보건소장박병완
○의결사항
· 제87회서울특별시송파구의회임시회회기결정의건 : 원안가결(2000년 8월 28일(월) ~ 9월 1일(금)까지 5일간)
· 상임위원회위원개선의건 : 원안가결(이한숙 의원을 재정건설위원회 위원으로 개선)
·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선임의건 : 원안가결(조동형 의원, 서동신 의원, 이세용 의원, 김만식 의원, 최호명 의원, 이명재 의원, 윤태환 의원, 임명종 의원, 박재문 의원, 천한홍 의원, 주숙언 의원, 이학찬 의원, 정성태 의원, 안성화 의원, 박재범 의원 이상 15명 선임)
· 회의록에서명할의원2명선임의건 : 원안가결(박재범 의원, 김만식 의원 선임)
· 휴회의건 : 원안가결(2000년 8월 29일(화) ~ 8월 31일(목)까지 3일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