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회의록
일 시 1996년 11월 8일(금) 오전 10시 개식
제50회서울특별시송파구의회임시회개회식순
1. 개 식
2. 국기에대한경례
3. 애국가제창
4. 순국선열및전몰호국용사에대한묵념
5. 개 회 사
6. 폐 식
먼저 국기에대한경례가 있겠습니다.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국기에대한경례)
다음은 애국가를 제창하시겠습니다.
전주곡에 따라서 1절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제창)
이어서 순국선열및전몰호국용사에대한묵념이 있겠습니다. 묵념은 묵념곡에 따라 해주시기 바랍니다.
(일동묵념)
자리에 앉아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항상 구 살림을 꾸려 나가시기에 여념이 없으신 구청장님 이하 관계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하시느라 노고가 많으신 동료의원 여러분!
각종 특별위원회 활동과 자매도시 방문 등으로 그 동안 눈코 뜰새 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오늘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이제 우리는 한해를 마무리해야 할 시점에 와있습니다. 하루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다보면 세월을 잊고 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어떤 일에든지 몰두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얼마 있지 않아서 정기회가 시작되고, 이 정기회가 우리 의원들과 우리 구로서는 1년 농사를 추구하는 것과 같으므로 중요하고도 바쁜 일정입니다. 인간은 최선을 다할 뿐이고 모든 것이 하늘의 뜻이라는 농자의 격언이 우리에게 결코 새삼스럽지는 않습니다.
근자에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 9회말 역전 야구 경기를 보는 것 같아서, 섣부른 예측보다는 마음을 비우고 기대하는 삶의 지혜를 배울 수가 있습니다.
날씨가 추우면 옷을 두껍게 입어야 하는 것이 상식임에도 불구하고, 두껍게 입었다가 갑자기 날씨가 따뜻해지면 어떡하나 하는 불안한 소견으로 인해서 매사에 머뭇거리는 웃지 못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기회주의란 순간을 위해 노리고 있다가 먹이를 낚아채는 사자의 행동과는 전혀 다른 행동약식으로서, 어떤 짐승이 죽는가 하고 몰래 엿보다가 시체를 파먹는 여우들의 행동이 세월을 두고 무수히 반복되어, 결국 다른 짐승도 이러한 방법을 답습하는 표본화된 행위사고를 말하는 것입니다.
엊그제 치른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자와 패자의 명암이 크게 대비되지 않고 조화를 이루는 것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미국이라는 나라의 특수성 때문이라기보다는 미국 자체를 존중할 줄 아는 잘 선택된 후보들의 선천적 자질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는 돌발적인 사건들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습니다. 나무 열매가 익어서 떨어지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예측할 수 없는 순간에 바람에 떨어지기를 항상 기대해 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어림 짐작으로 일을 처리하는 습관과 단 한 번에 큰 일을 내고자 하는 조급한 마음을 버려야 할 때입니다.
금번 제50회 임시회는 정기회를 대비하는 중요한 회의니 만큼, 안건 하나 하나를 심도있게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구의회는 구 전체의 축소판입니다. 의회가 살아 있다는 것은 구 전체가 살아 있다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 모두가 활기찬 마음으로 구민의 마음을 바로 읽어서 역사에 남는 임시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조석으로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입니다.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고 회기 마치는 날까지 강건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