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송파구의회 제307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최옥주 의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유행, 코로나19 반면교사 삼아야" 5분자유발언[토요저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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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송파구의회 | 작성일 | 2023.12.26 | 조회수 | 206 |
토요저널 2023년 12월 26일 화요일 6면 존경하는 송파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방이1동, 송파1·2동 최옥주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마이코플라스마폐렴 유행, 코로나19 반면교사 삼아야」라는 제목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하여 최근 중국을 비롯하여 인접국가를 휩쓰는 마이코플라스마폐렴 예방과 대응책 마련의 시급함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올해 5월 5일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에 대한 공중보건 사태를 해제한 후 우리 정부도 같은 달 11일에 코로나19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벗어나 일상회복 추진 선언을 하였습니다.
이로써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처음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뒤 3년 4개월 만에 방역 조치 대부분이 풀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종식 선언을 한 지 반년이 안돼 중국을 휩쓴 마이코플라스마폐렴이 국내에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마이코플라스마발생체는 세균도 바이러스도 아닌 특수한 병원체입니다. 증상은 발열과 두통, 콧물, 인후통 등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유사하나, 한번 증상이 발생하면 약 3주간 지속되며, 일반 항생제와 해열제를 써도 잘 듣지 않는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또 특이한 점은, 마이코플라스마폐렴은 제4급 법정 감염병으로 국내에서는 3~4년 주기로 유행하는데 최근 마지막 유행은 2019년도였다는 점입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2019년 마지막으로 유행됐기 때문에 올해 유행할 가능성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는 의견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질병관리청을 통해 마이코플라즈마폐렴·독감 환자 현황·독감 예방접종률 통계에 따르면, 독감 환자는 2021년 1만4754명 2023년(1월~10월) 197만9974명으로 134배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마이코플라스마폐렴 환자는 2021년 1만2144명에서 2023년(1월~10월) 2만659명으로 1.7배 늘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우려 가득한 상황 속에서 질병청의 반응은 미온적이기만 합니다. 질병청은 감염 인구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건 맞지만, 신종 감염병이 아니고, 2019년 11월에 기록한 544명에 비해 낮은 수치이니 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상황이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정부와 보건당국이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면서 미유행 타령을 멈추고 코로나19를 반면교사 삼아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협회는 “소아 감염병은 초기 대응이 부실하면 유행이 한순간에 확산하는 특징이 있다”며 “인도나 대만 등 국가에서는 중국 해외여행 자제라든지 자국 유입을 예방하기 위해 경계령까지 취하고 있지만 정부는 유행이 아니라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소아청소년 진료 현장은 필수 인력이 부족한 데다 최근 독감 등 각종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급증해 마이코 플라스마 폐렴까지 유행하게 되면 소아 진료 대란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렇게 또 다른 감염병 위협이 가시화 되고 있지만, 중앙정부의 인식과 대책은 안일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듯합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님! 중앙정부가 손 놓고 있는 상황이라면 65만 송파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송파구라도 먼저 나서야 합니다.
마이코플라스마균으로부터 우리의 일상이 위협받지 않도록 의회와 집행부가 지혜를 모아 함께 감염병 예방을 위해 행동해야 합니다. 손씻기 등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 수칙에 대해 구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특히 보육시설과 학교, 요양병원 등 감염병이 집단으로 발병할 것에 대비하여 비상 대책을 점검하고, 효율적인 대처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구민에게 현재 심각한 중국의 마이코플라스마폐렴 유행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당분간 중국여행을 자제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야 합니다.
다행히 이와 같은 여론에 정부도 최근 아동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와 마이코플라스마폐렴 등 호흡기 감염병의 동시 유행을 '이례적'으로 평가하면서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코로나19를 대한민국의 방식으로 극복한 저력이 있습니다. 감염병의 발생 우려에도 불구하고 손을 놓고 있으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감염병의 무서움도 경험했습니다.
‘호미’로 막을 수 있는 일은 ‘호미’로 막아야 합니다.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보건 행정에 보다 집중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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