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신천역 역명변경에 따른 시설비 부담은 누가 해야 옳은가? [구민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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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송파구의회 | 작성일 | 2016.05.30 | 조회수 | 729 |
구민신문 2016년 5월 30일 월요일 4면 존경하는 67만 송파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잠실3동, 삼전동 출신 이혜숙 의원입니다. 신천역 역명 변경에 필요한 시설비와 관련하여 서울시가 부담해야 할 비용을 자치구로 떠넘기는 말 그대로 ‘횡포’에 대하여 발언하고자 합니다. 서울시 지하철은 지난 1974년 1호선 서울역에서 청량리역 7.5km구간을 개통한 이후 40년만에 42배 이상 증가하여 현재 9개 노선 331.6km, 307개의 역사가 운영 중에 있습니다. 서울시 교통의 38.8%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용률이 매년 0.9%씩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1일 평균 7백만명 이상 이용하고 있으니 명실상부한 서울의 발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용자가 점차 증가하고 지하철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는 만큼 지하철역 이름이나 편의시설 또한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불편사항에 대한 시민들의 민원과 요구는 좀 더 적극적이고 분명해 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하철역 이름은 단순히 지하철 정차역의 의미를 넘어 해당 지역을 대표하고 상징한다고 할 수 있어서 주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2014년 송파구민 4,500여명이 서명하여 본의원과 서울시, 송파구청, 송파구의회, 강력하게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있었습니다. 2호선 신천역과 8호선 장지역의 명칭을 바꾸고 신천역의 낙후된 시설의 전면 개보수를 요구하는 내용이었습니다. - 신천역은 서대문구 신촌역과 발음이 비슷하여 혼동을 일으키는 일이 빈번했으며 - 장지역은 묘지를 연상시키는 어감 때문에 주민반발이 많았습니다. 불합리한 역 명칭을 개정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현재 ‘잠실나루역’의 명칭은 성내역이었는데 송파구에 위치한 지하철역 이름이 강동구의 지역명을 사용하고 있어 혼란을 일으킨다는 이유로 개정되었던 것입니다. ‘성내역’이 ‘잠실나루역’으로 개정된 것처럼, ‘신천역’과 ‘장지역’ 또한 알기쉽고 적합한 이름으로 개정되어야 한다는 것이 주민들의 일관된 주장이었습니다. 송파구의회와 구청에서는 서울시에 지속적으로 요청한 결과 2015년 10월 19일 서울시 지명위원회는 마침내 ‘신천역’을 ‘잠실새내역’으로 개정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지하철역 이름이 변경되면 그에 따른 부수적인 시설정비 비용이 수반됩니다. 지하철역 내․외부 표지판과 차량노선도, 녹음방송 변경 등에 따른 정비예산이 2억5천에서 3억5천만원 정도 예산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서울시는 지하철역 명칭변경 원인자를 송파구로 규정하여 시설정비비용 3억5천만원 전액을 송파구가 부담하도록 요구하고 있고, 작년 10월 ‘잠실새내역’으로 역명 개정이 결정되었음에도 아직까지도 시설정비를 미루고 있습니다. 그 동안 불합리한 지하철역 명칭으로 인하여 주민들은 혼동과 큰 불편을 오랜기간 감내해 왔습니다. 서울시가 뒤늦게나마 역명칭을 변경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나 송파구를 원인제공자로 규정하여 시설정비비용을 부담시키는 것은 얼토당토한 일입니다. 오히려 불합리한 역명으로 시민을 불편하게 하여 민원을 야기시킨 서울시와 시설 관리 주체인 서울메트로가 마땅히 부담해야 옳을 것입니다. 서울시 지하철 역명 제·개정 관련규정에는 원인제공자의 요청에 의한 역명 개정 소요비용은 지하철 운영기관과 합의하여 원인제공자가 부담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봉화산역’이 ‘서울의료원역’으로 개정되고, ‘녹사평역’이 ‘용산구청’역으로 개정되었을 때 역명변경 원인제공자로서 서울의료원과 용산구청이 시설정비비용을 부담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성내역’을 ‘잠실나루역’으로 개정한 것은 행정구역 변경으로 인한 불합리한 역명을 정비한 것으로서 시설물 관리주체인 서울메트로가 비용을 부담했던 것처럼, ‘신천역’ 역명 변경의 경우에도 불합리한 역명은 시설관리 측면에서 정비되어야 하며 시설정비비용 또한 시설물 관리주체가 부담해야 마땅할 것입니다. 역명 변경에 대한 요구와 갈등은 앞으로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어감이나 발음상의 혼란 뿐만 아니라 신도시건설,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추진 등 주변지역 여건변화에 따른 주민요구가 계속될 것이며, 여기에 우리 송파구 장지역도 포함될 것입니다. 신천역의 역명변경 민원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2010년 개인이 아닌 송파구의회 차원에서 역명 변경 필요성이 제기되기 시작했고 이후 현재까지도 해결되지 못하여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각 분야의 많은 분들이 각별히 노력해 왔습니다. 서명운동에 참여한 4,500여명 주민 외에도 임춘대의장님을 비롯하여 신천역 주변지역 구의원님들과 지역대표 등 수차례 간담회와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송파구 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제야 신천역이 잠실새내역으로 개정되었고 주민들은 하루 빨리 새로운 이름으로 불려지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주민들을 결코 실망시켜서는 안 될 것입니다. 민의를 대변하고 주민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한 송파구가 원인제공자라는 얘기는 너무나 터무니없는 소리입니다. 하루빨리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되고 신천역이 잠실새내역이라는 새 이름을 달고 주민들 앞에 선보이길 바라면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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